(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박기웅이 이혼남 역할을 연기했던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을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에는 박기웅이 폐가하우스에 찾아왔다.
폐가하우스 3인방보다 먼저 도착한 박기웅은 "왜 이제 왔냐"며 세 사람을 반겼다. 봉태규는 "저는 기웅 씨를 '리턴'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됐다. 같이 시체를 유기하고 범죄를 저질렀다. 저희랑 비슷한 인간 쓰레기 같은 느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은 "셋 다 너무 여리여리하다. 기준이 형은 배만 나왔다. 태규 형은 흑역사 진짜 많다"며 사전 인터뷰를 통해 폐가하우스 3인방과 친분을 자랑했다.
예정일보다 하루 먼저 온 박기웅은 언제까지 있을 거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있으라고 할 때까지 있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엄기준은 "네가 할 일이 많다"며 박기웅이 오자마자 일을 시킬 궁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 흩어져 양푼비빔밥과 된장찌개를 만들 준비를 하자 박기웅은 윤종훈에게 "진짜 이렇게 일만 하냐"고 물었다. 마루로 나온 박기웅은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할 일이 없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머쓱해했다.
'빨랫줄 달기' 미션이 생긴 박기웅은 "할 일을 주셨다"며 좋아했다. 미대 출신 박기웅에게 미적 감각이 넘치는 빨랫줄을 요구한 폐가하우스 3인방. 박기웅은 "어디 가지 말고 이거 하고 놀아 이런 느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창고에서 망치와 못을 챙긴 박기웅은 "빨래할 게 많이 없으면 이걸 환불하고 건조대를 사오지 그랬냐"고 궁시렁댔다. 봉태규는 "그냥 해주면 안 되냐. 안 본 사이에 말이 많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끝낸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그늘막과 조리대 설치에 힘을 썼다. 그늘막을 설치하고 비가 오자 봉태규는 "장례식장 같지 않냐. 안 좋은 일 있는 것 같지 않냐"며 웃었다. 엄기준은 "군대 막사", 봉태규는 "돔 경기장", 박기웅은 "그럴싸 하다", 윤종훈은 "장례식장"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녁 식사를 위한 김치를 담그며 봉태규는 "기웅이는 무슨 생각으로 온 걸까"라고 궁금해했다. 윤종훈은 "힘들어서 가고 싶을 것 같다"며 "오늘은 저번에 비하면 간에 기별도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깍두기와 겉절이를 다 만들고 나서는 생선 구이와 대하 구이 만들기에 돌입했다.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에서 윤종훈은 박기웅에게 새우 껍질을 까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기웅은 "매력 있다"며 폐가하우스의 삶을 만족했다.
윤종훈은 다음날 방문할 극중에서 이혼한 김소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문자를 남겼다. 박기웅은 "나는 아직 총각 역할한다"고 저격했다. 봉태규도 극중 이혼한 윤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주희가 전화를 받자 봉태규는 "고맙다"며 환호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