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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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 에이스 맞대결 승리에 팀도 웃었다

기사입력 2021.10.12 21:3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요키시 vs. 루친스키. 나란히 시즌 14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올라있는 두 에이스 외국인 투수가 맞붙었다. 결과는 요키시의 승. 요키시의 시즌 15승과 함께 키움도 NC와의 5강 싸움에서 한 발짝 앞서나갔다. 

키움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선발 요키시의 활약이 빛났다. 요키시는 이날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이 3개나 있었지만 실점은 단 2점. 그마저도 1점은 비자책이었다. 요키시는 최고구속 146km의 포심과 123~130km를 넘나드는 커브를 바탕으로 NC 타선을 돌려세웠다. 

반면, 루친스키는 3,4회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날 루친스키는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루친스키가 5회 이전에 강판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로, 5월 5일 SSG전 4이닝 7실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루친스키는 상대의 적극적인 승부와 내야 안타 불운까지 여럿 맞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요키시가 난조에 빠졌던 이닝은 1회 한 번 뿐이었다. NC 타자들의 빠른 승부에 1사 후 안타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인한 출루를 연속으로 허용했고, 이어 양의지와 노진혁에게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차례로 내주며 2실점했다. 다만 이 중 한 점은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요키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회 삼자범퇴 이닝을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단 한 명의 주자도 3루까지 진루시키지 않으며 완벽투를 이어갔고, NC는 7회까지 4안타 3볼넷에 고전하며 분위기를 뺏겼다. 

루친스키는 3회와 4회 난조가 컸다. 2-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신준우에게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러가는 2루타를 맞은 루친스키는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2루주자 신준우를 견제로 잡아냈으나,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3루 위기에선 견제 송구 실책으로 역전까지 내줬다. 

4회는 더 어려웠다. 선두타자 볼넷과 내야 안타,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처한 루친스키는 이용규에게 투수 글러브를 스치는 내야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고, 2사 후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총 3실점했다. 결국 루친스키는 4회까지 6실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조기 강판됐다. 

결국 승리는 상대 에이스를 무너뜨린 키움이 가져갔다. 키움의 승리에 요키시는 시즌 15승을 달성하며 같은 날 승리한 뷰캐넌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루친스키는 시즌 9패를 떠안으며 15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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