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세버그'(감독 베네딕트 앤드류)가 레트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세버그'는 FBI에 맞서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배우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진 세버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공개된 포스터는 흑백의 노이즈 효과가 더해진 캐릭터 이미지와 레터링 카피, 알록달록한 색상이 담겨 레트로 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먼저 진 세버그(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의 포스터는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이자 진 세버그 출연작 '네 멋대로 해라' 포스터의 색감을 담아냈다. 진 세버그의 날카로운 눈빛과 강렬한 색감, "거짓에 눈감지 않는 한 진실은 밝혀질 거예요"라는 대사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흑인 인권운동 단체 블랙 팬서의 활동가임을 나타내는 레터링 카피로 눈길을 끄는 하킴 자말(안소니 마키)의 포스터는 "한 사람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라는 대사로 그의 단단한 신념을 엿보게 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킨다.
마지막으로 FBI 신입요원 잭 솔로몬(잭 오코넬) 포스터는 "진은 위험인물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잭 솔로몬은 상부의 지시로 진 세버그를 밀착 감시하는 캐릭터로 헤드셋을 쓴 모습과 처연한 눈빛이 대비되며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세버그'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정점을 찍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FILM INQUIRY), "숨이 멎을 듯한 클래식한 우아함"(THE NEW YORK TIMES) 등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버그'는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예지림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