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국악인 고영열이 지난 9일, 10일 한전아트센터에서 2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 ‘초월’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9월 20일 선공개 디지털 싱글 Limitless : Prelude(리미트리스 : 프렐류드)를 발매하고, 이번 18일 선공개 곡을 포함한 두 번째 정규앨범 ‘초월’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고영열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의 오프닝은 한국적 애니메이션 풍경 속에 고영열이 들어가 1집 수록곡 ‘나비의 꿈’을 부르며 한편의 영화처럼 시작했다. 이후 막이 열리며 고영열의 울림이 있는 ‘넘어가세’로 이어졌다.
고영열은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며, 이번 공연과 앨범의 제목을 ‘초월’로 정한 데 대해 “국악인 소리꾼 고영열 이지만, 이번 앨범과 공연을 통해 국악이라는 장르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시도를 여러분께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고영열은 국악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키며 공연의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가야금 연주자 추현탁과 함께 ‘흥타령’과 ‘흘러간다’를 선보여 국악의 깊이를 더했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속한 조윤성트리오와 함께 ‘사랑’, ‘자진난봉가’, ‘Yellow Light(옐로우 라이트)’를 통해 음악적 너비와 도전을 보여줬다.
고영열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피아노와 고영열의 목소리만으로 팬텀싱어3에서 선보였던 ‘사랑가’를 부르기도 했고, 밴드와 함께 연주의 묘미를 살려 ‘풍년가’, ‘방아타령’을 통해 고영열의 다양한 재능과 무르익은 가창력을 보여줬다.
이후 자신의 노래 중 계절감이 있는 노래를 선보이겠다며, 봄을 대표하는 ‘상사곡’과 ‘겨울을 대표하는 ‘눈맞춤’을 불렀다.
또한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노래 적재 ‘별 보러 가자’와 임재범 ‘이 밤이 지나면’을 커버 해 관객들에게 공연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별 보러 가자’에서는 본인이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밤이 지나면’에서는 고영열이 무대를 누비며 노래했고 관객들은 노래 박자에 맞춰 떼창과 함성 대신 박수로 화답하면 공연이 절정에 올랐다.
고영열은 마지막으로 고영열만의 혼이 담긴 감성을 전달하는 ‘이룰 수 없는’과 새 앨범 수록곡 ‘천명’을 불렀고 관객 박수와 함께 한 앵콜곡으로 이번 선공개 디지털 싱글의 타이틀 ‘그대의 날개가 되어’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고영열은 ‘힘든 시기에 단독 공연을 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하고, 이렇게 찾아와 주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이번 두 번째 정규앨범에서 대부분의 곡들을 작사, 작곡, 편곡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고, 앞으로 있을 공연들, 풍류대장 그리고 라비던스의 활동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악인 소리꾼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의 보컬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고영열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18일 정오에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 = 인넥스트트렌드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