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상에 걸렸다. 라파엘 바란까지 주저앉았다.
프랑스는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2-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벤제마와 음바페의 역전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바란은 선발 출전하며 킴펨베와 쥘 쿤데와 함께 쓰리백을 형성해 프랑스 골문을 지켰다. 데샹 감독에게 바란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바란은 전반 40분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근육에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우파메카노가 바란의 공백을 메웠다.
바란은 팀의 승리 이후 웃으며 동료들과 축하를 즐겼지만 이 모습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걱정이 앞섰다. 바란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매과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지난달 30일 치러진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이후 지난 2일 에버튼과의 맞대결 이후 솔샤르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2주가 남았다. 그가 돌아오길 기대하지만 아직 모른다"라며 매과이어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매과이어, 바란이 빠진 맨유의 수비진은 에릭 바이, 린델로프, 필 존스가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맨유의 후방 지역에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린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매과이어와 짝을 이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아쉬운 공중볼 처리, 위치 선정 등으로 맨유가 결국 바란을 영입하게 됐다. 바이와 필 존스는 잦은 부상으로 꾸준하게 중용 받지 못했다.
문제는 앞으로 맨유의 일정이다. 맨유는 오는 16일 레스터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아탈란타(홈), 리버풀, 토트넘, 아탈란타(원정), 맨시티, 왓포드, 비야레알, 첼시, 아스널과의 10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매과이어와 바란의 빠른 복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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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