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프랑스가 에르난데스, 음바페의 득점에 힘입어 스페인을 꺾고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2-1로 역전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 팀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프랑스는 3-4-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음바페, 벤제마, 그리즈만이 최전방에 나섰고, 미드필더는 테오 에르난데즈, 츄아메니, 포그바, 파바르가 나섰다. 쓰리백으로 킴펨베, 바란, 쥘 쿤데가 출전했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야르사발, 사라비아, 페란 토레스가 쓰리톱을 구성했고, 로드리, 부스케츠, 가비가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수비는 마르코스 알론소, 에릭 가르시아, 라포르트, 아스필리쿠에타가 담당했고, 골키퍼 장갑은 우나이 시몬이 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프랑스가 가져갔다. 전반 6분 포그바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벤제마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페란 토레스는 침투하던 사라비아에게 패스를 건넸고, 사라비아가 골문을 등지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프랑스에 변수가 발생했다. 바란이 전반 40분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근육에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우파메카노가 바란의 공백을 메웠다.
후반 18분 프랑스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포그바가 중원에서 볼을 끌고 나왔고 측면으로 패스했다. 음바페-벤제마의 연결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 테오 에르난데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스페인이었다. 후반 20분 오야르사발이 우파메카노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프랑스가 실점 1분 뒤인 후반 21분 벤제마가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잡은 프랑스가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7분 우나이 시몬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음바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득점에 예열을 가했던 음바페가 결국 터졌다. 후반 40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음바페가 골키퍼 앞에서 개인기까지 선보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오야르사발이 결정적인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2-1로 프랑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 팀인 포르투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우승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