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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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중증 청각장애 팬, 내 목소리만 들을 수 있다고" (아는 형님)[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10 07:40 / 기사수정 2021.10.10 02:2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이찬원이 중증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팬의 일화를 전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그리고 트롯맨 영탁, 이찬원이 출연했다.

이날 전학생 퀴즈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이찬원은 '녹화 중 당황했던 일'에 대한 문제를 냈다. 이찬원은 "가수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직접 찾아가서 어떤 얘기를 했는데 상상치도 못 했던 반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AR 그대로, CD를 튼 것처럼 노래를 하는 선배에게 찾아가 존경을 표했다. 나중에 끝나고 PD에게 물어봤던 이찬원은 "진짜 CD를 틀었더라.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다. 워낙 잘하시는 선배님이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출제자 은혁은 "사실 나는 팬분들한테 다정하거나 애교 있는 말투를 못한다. 어느날 하루 '아가야' 이렇게 보냈다"라며 그 뒤에 온 답장을 문제로 냈다. 팬들과 함께한 지 16년이 된 은혁은 '웩'이라는 답장을 받고 빵 터졌다며 남다른 팬들과 우정을 드러냈다.

팬과 관련된 일화가 나오자 이찬원은 중증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팬을 떠올렸다. 이찬원은 "말하는 소리, 노랫소리를 못 들으시는데 내가 '미스터트롯' 나온 모습을 보고 내 목소리만 들을 수 있게 됐다.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을 못 하겠지만 그 분과 나만 통하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며 팬에게 선물받은 초상화 화보집을 자랑했다.

동해는 조부모님을 위해 형 친구들의 신발을 버렸던 경험을 회상했다. 어릴 때 80세의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동해는 "할아버지는 치매도 있으셨다. 할머니가 '요즘 친구들 오면 청소하기도 힘들고' 이런 얘기를 하셨다. 그날 형이 친구 4명을 데리고 왔다. 분명히 할머니가 청소하실 텐데 빨리 할머니 눈에서 치워드리고 싶었다. '형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하면서 신발을 던졌다"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영탁은 어릴 때 겪은 기이한 일을 공개했다. 아버지께서 병아리, 새끼오리 50마리씩을 친구로 만들어줬던 어린 영탁은 날아갔던 오리가 1년 뒤에 돌아온 경험을 했다. 영탁은 "청둥오리였다. 오리만 사라져서 잊고 살았다. 이듬해에 그 근처에 오리들이 날아와서 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영탁은 "새끼 오리 시절부터 키우게 되면 주인을 알아보는 경향이 있다. 오리들에게 사료 주면서 '구구' 하면 오리들이 날 따라왔다. 그러면서 대장질을 하면서 놀았다. 내 오리 맞나 해봤더니 '구구' 하니까 따라오더라"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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