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하정이 '불후의 명곡' 출연 섭외가 된 후 남편 정준호의 반응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프리한 아나운서' 특집으로 이재용, 황수경, 최은경, 김일중&김환, 이하정, 최송현이 출연했다.
스페셜 MC 박지원 아나운서에게 선배 최은경은 "3년 내에 나온다"라고 예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지원은 "사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유쾌하게 대응했다.
이재용은 황수경의 출연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대형 아나운서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9시 뉴스'도 하시고, '열린음악회'도 진행을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에 출연자들이 황수경을 따라하자 황수경은 "유독 제 성대모사가 많은 거냐"며 의아해했다.
이하정은 '불후의 명곡' 섭외가 되자 온 가족의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하정은 "남편 정준호가 '너 어떡하냐. 한다고 그랬냐. 큰일 났네' 이랬다. 저는 노래를 자아가 생긴 이래로 불러본 적이 없다. 너무 못한다"고 전했다. 또 "남편이 많은 분들이 예상치 못한 곡을 해서 반전 매력을 펼쳐보라고 했다"며 정수라의 '환희'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무대로는 KBS 32기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이 올랐다. 최송현은 4차 시험 면접관이 황수경이었다며 "뽑아주신 4명이 전부 집을 나갔다"고 전현무, 이지애 등을 언급했다. 황수경은 "이렇게 잘 뽑아놨는데 다 나갔다"며 아쉬워했다.
엄정화의 'POISON'으로 무대를 꾸민 최송현은 다음 순서 황수경의 '누구 없소?'에 패배했다. 황수경은 블랙 드레스로 화려한 탱고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일중, 김환은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으로 황수경의 자리를 빼앗고 '왕중왕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전한 최은경의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에 패했다.
어머니를 위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최은경은 김진호의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로 무대를 꾸미며 "오랫동안 엄마한테 가장 행복한 기억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엄마 생각도 났지만 저도 저희 아들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경의 무대를 보고 이하정은 "최은경 선배 어머니 목소리가 나오니까 저희 엄마가 연상이 되면서 감사함이 생각났다. 어머니가 저 일하라고 아이들을 다 케어해 주신다. 정말 너무 많이 도와주신다"며 딸을 위해 이사까지 와주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이재용은 "이 노래를 듣고 어머니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어머니는 고향이다. 제가 이 나이까지 방송을 하는 이유가 저희 어머니가 저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 좋아하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8살 아들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던 이하정은 "아주 냉정하게 '엄마 여기서 감정을 더 실어야지', '더 행복하게', '기쁘게', '슬프게' 이렇게 얘기해줬다. 좀 더 자신감이 붙게 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우승은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꾸민 최은경이 차지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