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에 영국 정부가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각) "영국 정부가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라고 알렸다.
메일은 지난 1일 "선수들은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를 유포했고, 백신을 맞는다면 DNA 구조가 바뀐다는 음모론과 백신을 맞게 되면 불임이 된다는 허위 사실 등을 근거로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는 비타민을 섭취해 면역력을 키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클럽 팀닥터는 "음모론은 라커룸에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좌절스럽다. 그들이 SNS와 인터넷에서 이러한 음모론을 읽고, 또 믿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국 정부가 직접 나섰다. 메일은 "정부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촉구했고 빌 게이츠, 불임, 비타민 관련 음모론이 전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영국 체육부 장관 나이젤 허들스톤은 "여전히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백신 접종을 권한다. 정부로부터의 메시지는 스포츠 선수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7팀만 소속 선수 50% 이상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사우스햄튼, 브랜트포드 등은 스태프를 포함해 9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최소 3개 구단은 접종자가 채 1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하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