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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성남, 볼턴 잡고 피스컵 흥행 불태우나?

기사입력 2007.07.12 20:06 / 기사수정 2007.07.12 20:06

황교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교희 기자] '피스컵, 이제부터 시작'

2007피스컵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일화와 볼튼 원더러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프리미어리그의 볼튼이 (이하 볼턴)이 우세하지만, 피스컵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성남일화(이하 성남)도 한번 해 볼 만한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성남은 베스트 멤버들이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아시안컵 차출로 팀 공수를 조율했던 김두현을 비롯해 최성국, 김상식, 손대호, 김용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버렸기 때문. 이에 성남은 모따와 이따마르 같은 외국인 선수들과 올 시즌 새롭게 둥지를 튼 김동현과 한동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한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지난 해 K리그 MVP 김두현을 대신해 팀 공격을 지휘한다. K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16세25일)을 가지고 있는 한동원은 올해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 올림픽 2차 예선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피스컵과 같은 성인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 한동원의 아킬레스다. 하지만, 그의 장기인 중거리 슈팅과 공간을 이용해 찔러주는 패싱 능력으로 김두현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성남 코칭스태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알고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고 그를 평가한 김학범 성남 감독의 말이 절대 빗 말이 아니란 얘기.

또한, 성남은 장학영-조병국-김영철-박진섭으로 이어지는 철옹성 같은 포백라인이 건재하다. 전반기를 마친 K리그 13경기에서 가장 적은 6골만 허용했고 오랜 시간 탄탄하게 만들어진 4명의 방패진은 아넬카와 게리 스피드, 케빈 놀란을 앞세운 볼튼의 창 끝을 무력화시킬 힘이 있다.

올해를 끝으로 피스컵은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성남이 자국 프리미엄을 얻고 싸울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 때문이라도 성남은 각 조 한 팀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 티켓 한 장을 위해 볼튼과의 첫 경기에서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과 아시안컵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다소 축구 팬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피스컵이 성남의 도움(?)을 받고 흥행의 불을 지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황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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