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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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집단 마무리가 대세?

기사입력 2011.02.09 09:33 / 기사수정 2011.02.09 09:3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내랑 기자] 투수가 분업화되면서 중요성이 강조되었던 마무리투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한 손승락(넥센)은 26세이브를 기록했다. 2008시즌에는 31세이브르 기록한 토마스(한화)가 세이브왕을 차지했는데 그 이후로는 30세이브 투수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마무리 전문투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 시즌에도 각 팀의 준비상황을 살펴볼 때,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유동훈을 중심으로 집단마무리를 선언했고, SK와 두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집단마무리제를 계속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팀이라고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롯데와 LG는 마무리투수의 후보군도 명확하지가 않다. 몇 명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믿음을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넥센도 지난 시즌 세이브왕 손승락을 선발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면서 뚜렷한 마무리투수 후보가 없다. 이정훈을 활용할 방침이지만 여차하면 집단마무리를 시행할 것이 유력하다.

그나마 삼성과 한화는 마무리투수가 정해졌다. 삼성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돌부처' 오승환이 마무리투수를 맡는다. 오승환이 예전의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은 안지만 정현욱, 권혁 등이 필승계투조를 맡으며 더욱 강력한 불펜이 만들어질 것이다.

한화는 오넬레 페레즈를 마무리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오넬리의 활약 여부에 따라 변동사항이 있겠지만 한화로서는 오넬리가 반드시 뒷문을 책임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투수진의 붕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선발진을 보유한 팀이라도 확실한 불펜 투수가 없다면 강한 마운드라고 평가받기 어렵다. 특히 특급 마무리 투수는 불펜진을 안정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어 왔다. 마무리투수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는 올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오승환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박내랑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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