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유서진이 영화 ‘F20’을 통해 7년 만에 반가운 스크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영화 'F20'은 아들(김강민 분)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KBS 드라마 스페셜'에서 새롭게 시도해 이달 중 KBS에도 편성되는 TV시네마 중 한 편이다. '드라마 스페셜 2020-모단걸' '드라마 스페셜 2020-고백하지 않는 이유'의 홍은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조현병을 앓는 당사자와 그 가족의 경험 그 자체가 고통스럽게 묘사되는 한편, 주변 이웃들의 왜곡된 시선과 차별 때문에 더욱 비극적인 상황으로 몰리는 이들의 상황까지 실감 나게 표현한다. 영화 제목 'F20'은 조현병의 질병분류 코드로,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작품에 담았다.
여기서 유서진은 아파트 주민 ‘한정원’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애란과 아들 도훈을 바라보는 이웃 주민들의 지극히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그러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술렁임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유서진은 “한여름에 두터운 겨울 의상을 입고 촬영하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사회적 편견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나에게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만들어 준 영화인 만큼 많은 관객분들께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서진은 JTBC ‘품위있는 그녀’, KBS2 ‘인형의 집’, SBS ‘착한마녀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며, 담백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영화 ‘F20’은 영화 ‘백프로’(2014)에 이은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도시적인 캐릭터들과는 상반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고, 유쾌하고 정감 있는 ‘한정원’으로 새로이 경신할 ‘인생캐’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영화 ‘F20’은 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 슈퍼대디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