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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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대장' 황희찬, '119년' 뉴캐슬과의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오다

기사입력 2021.10.03 17:40 / 기사수정 2021.10.03 17: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늑대 무리의 대장이 된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팽팽한 상대 전적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황희찬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6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극적으로 이긴 뒤 2연승을 달리며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와 호흡을 맞추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히메네스가 볼을 지켜내고 전진한 뒤 황희찬에게 침투 패스를 했다. 황희찬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후 오른쪽 각이 없는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1이던 후반 13분엔 다시 히미네스의 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각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멀티골은 울버햄튼에게 뉴캐슬 전 승리를 안겨줬다. 울버햄튼과 뉴캐슬은 한동안 리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8/19시즌 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울버햄튼이 2-1로 승리한 후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양 팀은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울버햄튼은 홈 2번, 원정 3번의 맞대결을 치렀지만 모두 한 골씩 주고받았다. 

이날 경기 역시 같은 흐름으로 이어졌었다.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41분 제프 헨드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울버햄튼은 6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할 뻔했다. 하지만 높은 결정력을 유지하던 황희찬이 결국 후반에 다시 해결사로 나서면서 2년간 이어져 온 뉴캐슬과의 균형을 드디어 깨뜨렸다.

더욱 돋보이는 점은 뉴캐슬과의 통산 전적(친선경기 포함)에서 울버햄튼이 77경기 28승 20무 28패로 완전히 동률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이 승리를 추가해 울버햄튼이 앞서게 됐다는 점이다. 양 팀이 라이벌 관계에 있지는 않지만 1902년부터 이어져 온 오랜 맞대결 역사에 황희찬이 무게추를 하나 얹어 리드를 가져왔다. 

황희찬은 뉴캐슬 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고 리그 3호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앞서 나갔다.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연착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오는 4일, 귀국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 4차전을 치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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