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그의 장모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처갓집에 방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김정임, 홍화철 군과 함께 처갓집으로 떠났다. 김정임은 "추석에 가는 건 19년 만에 처음이다. 항상 가을 야구하느라고 바쁠 때였다"라며 못박았다.
이어 김정임은 "엄마 입장에서 보면 아기 같을 거다. 처음 결혼하고 집에 갔을 때 기억나냐. 어마가 사위 온다고 콩밥 해줬는데 콩 가려놓고 콩 안 먹었던 거 기억나냐"라며 폭로했다.
이후 홍성흔은 처갓집에 도착했고, 홍성흔 장모와 홍성흔 장인은 반갑게 딸과 사위, 손자를 맞이했다. 홍성흔은 "화리 안 와서 좀 그러시냐"라며 홍화리 양을 언급했고, 홍성흔 장모는 "본 지 오래됐다. 우리 친구들이 화리가 올까 싶어 기대를 많이 했다. 안 온다고 하니까"라며 아쉬워했다.
홍성흔은 "항상 똑같다. 저랑은 대화를 잘 안 하고 엄마랑만 대화를 많이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홍성흔 장모는 "토요일에 (방송을) 보니까 자네하고 화리하고 조금 부딪히는 게 많더라. 자네가 신경을 써라. 나도 보기 안 좋더라. 친구들도 지적해 주더라"라며 털어놨다.
또 홍성흔은 "궁금한 게 있는데 영도에서 정말 잘 나갔다고 김태희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 정도였냐"라며 질문했고, 홍성흔 장모는 "동생 친구들이 누나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라며 귀띔했다.
홍성흔은 "이런 귀한 딸을 제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땠냐"라며 궁금해했고, 홍성흔 장모는 "솔직히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조금 뭐 그랬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홍성흔 장모는 "인상은 좋았는데 나이가 어려서 별로 반가워하지 않았다. 의사 사위를 최고로 여겼었다. 좀 그랬는데 홍 서방이 '의사보다 진짜 더 잘하겠다'라고 해서 좋아했다"라며 고백했다.
홍성흔 장인은 "홍 서방을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좋아했다. 왜 그러냐면 몸 관리는 잘하겠다 싶었다"라며 덧붙였고, 홍화철 군은 "엄마가 다 해준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홍성흔 장모는 "인기가 떨어지면 우리 딸 고생만 하겠다 싶어서 만족하지 않았다. 세월이 가니까 자네가 1등 사위다"라며 칭찬했다.
특히 홍성흔 장인은 앨범을 들고 왔고, 김정임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사진도 있고 솔직히 남편한테도 안 보여준 사진들인데 거기에 아들까지 있으니까"라며 민망해했다.
김정임은 "옛날 남자친구 나오면 어쩌려고 그러냐"라며 만류했고, 홍화철 군은 앨범을 구경하며 즐거워했다. 그 과정에서 김정임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