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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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LG전 7실점 악몽' 정찬헌, 친정에 호되게 당했다

기사입력 2021.10.02 20: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정찬헌(31·키움 히어로즈)이 옛 동료들과의 승부에서 호되게 당했다.

정찬헌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7월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정찬헌은 이날 '친정' LG와 통산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발가락 부상이 완쾌됐고 허리와 팔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이다. 전반적으로 괜찮다"라며 정상적인 몸 상태임을 알렸다.

정찬헌은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현수에 우전 안타, 서건창에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채은성에 좌전 적시타를 내줬고 오지환에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문보경의 번트 안타때 1점을 추가로 헌납, 총 4점을 허용했다.

첫 이닝을 끝낸 뒤에도 정찬헌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2회 홍창기와 김현수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서건창에 1타점 우전 2루타를 내줬다. 3회도 1사에서 이영빈에 2루타, 홍창기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김현수에 2타점 2루타를 헌납하며 고전했다. 

결국 정찬헌은 3회를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좌완 윤정현이 배턴을 이어받았고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정찬헌의 승계 주자를 지웠다.

한편 정찬헌의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키움은 3-10 완패를 당했다. 정찬헌은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LG와의 첫 만남부터 끔찍한 악몽을 꿨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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