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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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 가자"…'갓파더' 이순재·허재→장민호, 기대되는 父子 케미 [종합]

기사입력 2021.10.01 12:07 / 기사수정 2021.10.01 12: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갓파더'가 12월 '연예대상'을 향해 나아간다. 

1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해룡 PD, 이순재, 주현, 김갑수, 허재, 장민호가 참석했다.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 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 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순재와 허재, 주현과 문세윤, 김갑수와 장민호가 팀을 이뤄 다양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김해룡 PD는 "저는 불효자였다. 아버지랑 늘 어색해서 이야기를 깊게 한다거나 취미를 공유하거나 전화를 드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지난해 작고를 하시면서 이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게 됐다"며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 뒤에 부모님께 따뜻하게 전화 한 통 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갓파더'로 관찰예능 첫 고정을 맡게 된 장민호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또 아버지가 누구일까 궁금증도 컸다. 다행히 저도 아버지 김갑수 선배님도 관찰 예능이 처음이었다. 첫 회는 둘 다 긴장했는데 갈수록 스펙터클한 케미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재는 "저는 돌아가신 아버님한테 사랑만 받아봤지 아버님한테 해드린 게 하나도 없더라. 지금 (이순재 선생님이) 아버님 역할을 해주시지만 어떤 걸 더 열심히 해드려야 아버님이 저를 예뻐해 주고 좋은 말씀을 해주실까 싶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순재는 "허재는 선친이 아들이 선수로 성공하기까지 전력을 다한 것에 비해 (효도를 못했고) 나는 젊었을 때 아버지 노릇을 못했다는 관계가 상충돼 만나게 된 것 같다. 세 아들 중에 수익성으로나 사회적 권위로나 내 아들로 가장 적합한 것 같다. 성공한 아들이라 든든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김갑수는 "우리 민호는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꿨고 아이돌도 해봤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거쳤던 친구다. 지금은 트로트로 자리를 잡았는데 성실함과 노력이 결실을 맺지 않았나 싶다. 저를 항상 즐겁게 해주는 것이 자랑스럽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나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민호 자랑은 끝도 없다"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문세윤을 아들로 만나게 된 주현은 "덤벙덤벙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완벽주의자에 엄청난 노력을 하는 친구였다. 또 내가 술 잘 먹는 걸 알아서 날 만날 때는 술병을 가져온다. 앞으로 이러지 말아라 하는데 좋다"며 "'갓파더'를 통해 문세윤과 멋진 아버지,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해룡 PD는 "다들 어렵게 섭외에 응해주신 만큼 단체샷이 감개무량하다. 바람이 있다면 아버지들이 건강하셔서 프로그램을 오래 하셨으면 좋겠다. 또 아들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아 끝까지 오래가고 싶다. 시청률도 잘 나와서 12월 연예대상까지 가는 간판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갓파더'는 오는 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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