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에서 뛰었던 피터 크라우치가 대승에도 무덤덤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NS 무라와의 2021/22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2차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과 8분 연달아 터진 델리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과 후반 24분, 31분, 42분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대승에도 피터 크라우치는 토트넘이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일 영국 BT 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한 크라우치는 "이 경기를 제외한다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은 형편없었다. 기회창출 부분에서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수비 상황도 좋지 않았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개막 첫 경기부터 토트넘답지 않았다. 토트넘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큰 승리를 거둔 것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뒤 나타난 좋은 결과였다. 리그에서의 더 어려운 경기에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재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글렌 호들 역시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더 명확하게 구사해야 한다. 지금 토트넘은 어정쩡하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리그 3연승 후에 치른 3경기에서 단점을 드러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지금의 단점도 함께 나타났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훈련장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이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리그에서도 보여주며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늘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G조 선두로 올라섰고 5경기 연속 무승의 안 좋은 흐름을 끊어 냈다. 오는 3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