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다.
30일 서초경찰서는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노엘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노엘은 검은색 재킷과 바지, 비교적 단정해 보이는 차림으로 변호사와 동행했다. 이전 법원 출석 때와 달리 노엘은 모자 없이 얼굴을 드러내고 경찰에 소환 조사를 응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시선을 아래로 고정한 채 빠르게 경찰서로 들어갔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경 노엘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자신의 벤츠를 몰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 음주운전 전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노엘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이를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노엘이 술에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12일 만에 노엘을 소환한 경찰은 음주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술마시는 장면이 담긴 CCTV, 주문내역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상해 혐의 추가를 고려 중이라며 해당 경찰관에게 진단서를 제출받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8일 아버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사퇴했다. 장 의원은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는 "우리 아빠가 국회의원"이라며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지난해 10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