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4)이 또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87승 7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88승 69패)와의 승차를 1경기에서 좁히지 못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4⅓이닝(93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10패(13승)째를 당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패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5이닝 미만 투구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에서 4.39로 올랐다.
1회 토론토는 선취점을 뽑았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 찬스에서 보 비솃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2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던 류현진은 3회 대포 한 방을 맞았다. 2사에서 애런 저지를 상대했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 선두타자 비솃이 좌전 안타를 쳤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루어데스 루리엘 주니어의 연속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찬스에서 코리 디커슨이 우익선상 2루타를 작렬, 2-1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승리 요건까지 1이닝만을 남겨둔 류현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이후 지오 어셸라에 안타, DJ 르메이휴에 볼넷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이어 앤서니 리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2, 3루에서 우완 사이드암 애덤 심버가 구원 등판했으나 저지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류현진의 실점이 추가됐다.
3-2 역전을 일궈낸 양키스는 7회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1사에서 르메이휴가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저지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창출했다. 이어 등장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월 쓰리런 홈런을 폭발, 6-2로 치고 나갔다.
9회 양키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선두타자 어셸라가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