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셰리프를 상대로 홈에서 1-2로 패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벤제마, 아자르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카마빙가, 카세미루, 발베르데가 중원을 담당했다. 미구엘, 알라바, 밀리탕, 나초가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셰리프는 야흐시보예프가 최전방 원톱에 나섰고, 카스다녜다, 콜로보스, 트라오레가 그 뒤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틸, 아도가 중원을 담당했고, 크리스티아누, 둘란토, 아르볼레다, 코스탄자가 수비를 형성했다. 골문은 아타나시아디스가 꼈다.
선제골은 원정팀 셰리프가 터트렸다. 셰리프는 전반 25분 중원에서 한 번의 패스를 통해 전방으로 볼을 연결했다. 크리스티아누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카스다녜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슈팅 13개를 시도했지만 아타나시아디스 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진로 방해를 인정받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벤제마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72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셰리프는 후반 44분 틸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후반 통틀어 슈팅 31회, 유효 슈팅 13회를 시도했지만 아타나시아디스 골키퍼에게 막히며 홈에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안첼로티 감독은 "걱정보다 슬프다. 우리는 격렬하고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작은 문제 때문에 졌다. 마지막 순간에 더 잘했어야 했다.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1차전 인터밀란에게 1-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셰리프에게 패하며 승점 3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반면 1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게도 2-0으로 승리했던 셰리프는 레알 마드리드도 꺾으며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