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최영재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캐릭터를 보고 깜짝 놀랐던 사연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최영재와 황충원이 출연했다.
이날 최영재는 출신 부대 707에 대해서 "국가에서 지정하는 대테러 특공대다"라며 "정치적, 종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비행기를 납치해서 테러 자금을 달라고 하든지 국민을 납치한다든지 2007년도 샘물교회 납치 사건 있지 않았냐. 그때 저희가 직접 출동 준비를 했었다"라고 일화를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영재가 4500미터 상공에서 고공 낙하 훈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정형돈은 "누구부터 뛰어내리냐"라고 물었다. 최영재는 "순서가 다 정해져 있다. 꿈을 제일 잘 꾼 사람부터다. 기분 안 좋거나 컨디션 안 좋은 사람이 있는지 물어본다. 안 좋은 꿈을 꿨다고 하면 못 뛰게 한다. 진짜다"라고 설명했다.
"떨어질 때는 어떤 감정이냐"라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감정들이 느껴지는데 그다음부터는 감정이 없다. 놀이기구 탔을 때 추락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느낌이다. 비를 공중에서 맞으면 얼음이다. 모래를 얼굴에 뿌리는 느낌이다"라고 상세하게 답했다.
김숙은 "최영재 씨가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본인을 따라 한 거라는 얘기를 했었다"라며 궁금해했다. 최영재는 "'태양의 후예'가 나왔을 때가 제가 군 생활이 끝날 시점이었다. 그걸 보고 저한테 연락이 오더라. 지인들이 '이거 네 이야기 아니냐?'라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영재는 "707이라는 부대 소속이고 거기에 대위 그리고 05 군번, 31살. 그때 딱 제가 그랬다"라며 "파병 가서 실제 미군들이랑 싸운 이야기. 아랍에서 프리 패스 명함 받지 않냐. 저도 그 명함이 있다. 그걸 보고 너무 똑같아서 '뭐지? 누가 내 얘기를 해준 건가?' 했다"라며 본인도 깜짝 놀랐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영재는 "보안이 누설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