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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싱글 간판, 곽민정, 동계AG 쇼트프로그램 출전

기사입력 2011.02.04 05:46 / 기사수정 2011.02.04 20: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싱글의 간판 곽민정(17, 군포수리고)이 4일, 카자흐스탄에서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불과 3년전 만해도 곽민정은 전 국가대표인 윤예지(16, 과천고)와 함께 최연소 국가대표에 속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김연아(21, 고려대)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언니가 됐다. 현재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중, 김연아와 곽민정을 제외한 5명은 모두 97년생 동갑내기(김해진, 박소연, 이호정, 박연준, 조경아)들이다.

곽민정은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유망주에서 어느덧 '간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한국 피겨의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허리부상으로 고전한 곽민정은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몸이 올라오면서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65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42.26점의 점수로 3위에 올랐다.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의 높이와 스케일이 한층 되살아났고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서 잃었던 자신감도 되찾았다.

곽민정은 올 시즌에도 숨 쉴 틈 없는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이번 달 중순에 대만에서 열리는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곽민정에게 올 시즌 가장 큰 대회는 3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이다.

지난 종합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난 뒤 곽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성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우선 종합선수권대회보다 좋은 점수를 올리는 것이 목표이고 5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이 그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지난 시즌 주니어 챔피언이자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에 오른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가 출전한다. 또한, 2008년 주니어 그랑프리 벨라루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했던 이마이 하루카(17)와 중국의 기대주인 겡 빙와도 모습을 드러낸다.

곽민정은 김채화(23, 간사이대학)와 함께 가장 첫 순서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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