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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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는 '넥스트 벵거'"...17일만에 뒤바뀐 평가

기사입력 2021.09.27 10:02 / 기사수정 2021.09.27 10:0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가일 클리시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넥스트 벵거'라고 말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린 아스널은 손흥민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더비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스널은 첫 세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패배했고 토트넘은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불과 17일 전 아스널은 리그 20위에 머물러 있었고 영국 다수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을 '위기 대처 능력이 부족한' 감독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17일이 지난 현재 아스널은 11일 치러진 노리치전을 시작으로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에 전 아스널 선수 가일 클리시가 아르테타를 '넥스트 벵거'라고 표현했다.

현재 스위스 세르베트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가일 클리시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아르센 벵거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토트넘전이 끝난 뒤 영국 BBC 라디오5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아르테타는 많은 지식을 가졌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르테타는 장기적으로 제2의 아르센 벵거가 될 수 있다. 그는 아직 젊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반전 아스널이 보여준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충격적이다. 나는 그들의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이번 승리는 팬들을 위한 승리다. 팬들은 우리가 응원을 필요로 할 때 응원해줬고 선수들은 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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