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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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박하선, 내부 배신자 지목…충격 받은 남궁민 '반전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21.09.26 10:05 / 기사수정 2021.09.26 10: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검은 태양'이 팽팽한 심리전과 예측 불가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4회는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앞서 한지혁(남궁민 분)은 화양파 두목 황모술(성노진)과의 정면충돌 이후 그가 자신의 동료들을 죽인 진범이 아니라 더 큰 배후 세력이 있음을 깨달았다. 

또 화양파 조직원이자 국정원의 정보원이었던 이춘길(이재균)이 사망하기 직전 일 년 전 사건에 얽힌 놀라운 진실을 한지혁에게 알려주면서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한지혁의 파트너 유제이(김지은)가 순수한 열정으로 그의 작전을 도운 것이 아니라, 무언가 꿍꿍이가 있었음이 밝혀지며 연이은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지혁은 국정원 서버관리실 요원 천명기(현봉식)를 통해 일 년 전 단둥에서 보낸 비상연락을 마지막으로 받은 인물이 누구인지 기록을 살피려 했다. 자신과 동료들이 보낸 연락을 받고도 조치하지 않아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내부 배신자일 확률이 높았기 때문. 하지만 누군가 프로그램을 해킹해 고의로 기록을 삭제했고, 국정원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뜻밖의 전개가 이어졌다.

해커의 정체는 국정원 요원으로 일하다가 순직한 최 과장의 아들 최상균(안지호)이었다. 일 년 전, 아버지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논란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에 의혹을 품은 그는 국정원 내부 정보를 손에 넣은 뒤 이를 언론에 제보하려 했던 것. 한지혁은 기자와 접촉하려던 최상균을 붙잡았지만, 그는 한지혁을 향해 "우리 아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으면서"라며 원망 어린 말만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후 국정원 인물들의 세력 싸움이 본격화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내부 정보가 모두 유출될 위기에 놓인 국정원 내부에서는 책임 소재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고, 원장 방영찬(김병기)이 국내 파트 1차장 이인환(이경영)에게 해당 작전의 지휘권을 넘기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자칫하면 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부 기밀까지 국내 파트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눈빛을 이글대며 결의를 다지는 해외 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한지혁과 유제이는 몰래 만남을 청해온 최상균을 만나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했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최 과장이 사망하기 직전, 한지혁과 동료들의 비상연락을 받은 국정원 내부의 인물이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서수연(박하선)의 방해로 최상균이 국정원에 체포됐고, 그는 자신의 노트북에 역으로 함정을 설치해 국정원 내부 서버에 악성 코드를 심어놓음으로써 또 한 번 혼란을 일으켰다. 

최상균은 한지혁과의 독대를 요청,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알기를 원했고 한지혁은 "네가 하려는 그 복수, 이제 그만 나한테 넘겨. 어차피 나는 너와 같은 적을 쫓고 있으니까"라며 그를 설득했다. 겉으로는 냉정해 보이지만 동료들을 잃은 슬픔과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르는 한지혁의 진심은 최상균의 마음을 흔들었고, 결국 그가 서버 점령을 해제할 수 있는 암호를 알려주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소름 돋는 반전 엔딩이 4회 말미를 장식하며 긴장감을 안겼다. 최상균은 아버지가 사실 일 년 전 한지혁의 마지막 비상연락을 받은 인물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고,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서수연이라고 밝혔다.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된 후 형언할 수 없는 배신감과 충격으로 전율하는 한지혁의 눈빛이 시선을 모았다.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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