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에 편지 쓴 박정민, “이 정도면 고백 아니냐”(아는형님)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멤버들이 임윤아에게 편지를 쓴 박정민을 짓궂게 놀렸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임윤아와 박정민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임윤아는 박정민이에게 고마웠던 일을 문제로 냈다. 정답은 눈물 연기에 도움이 되라고 슬픈 음악을 보내줬던 것. 임윤아는 영화 ‘기적’에서 자신과 박정민이 각각 라희, 준경 역을 맡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임윤아는 “라희가 준경을 기다리다 바람맞아 헤어지는 신이 있었다. 정민이가 그날 노래를 하나 보내줬다. 본인이 가지 않는 촬영에 감정 잡는 데 도움이 되라고 준경이의 마음같은 노래를 보내주더라. 들으면서 감정이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보낸 노래는 ‘사랑한다는 흔한 말’. 임윤아는 “준경이의 마음으로 말하는 것 같아 감정잡는 데 도움이 됐다. 고마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임윤아는 “마지막 촬영 끝나고 많이 울었다. 마지막 촬영 때 (박정민이) 선물과 편지를 줬다. 감동을 받아 엉엉 울고 다음 신을 촬영하기도 했다. 같이 파트너로 연기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썼는데 글을 잘 쓰니 편지도 감성적으로 잘 쓰더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다른 배우들에게도 이런 편지를 쓰냐”, 김영철은 “이 정도면 고백한 거 아니냐”며 몰아갔다. 박정민은 “편지는 처음이다”라면서도 “윤아가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하더라. 먼저 촬영을 끝내고 가야하는데 맘이 무거울 것 같아 마음 편히 갔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임윤아는 “바로 답을 해주고 싶어서 내 CD에”라고 말문을 열었고, 이에 형님들은 “너는 그냥 팬으로 봤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