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이 낯설지만 설레는 감정에 빠져든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25일, 의뢰인과 ‘역할대행’으로 비밀스럽게 재회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방안을 가득 채우는 어색한 기류 속 미묘한 눈맞춤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지난 방송에서 강재는 죽은 정우(나현우)와 부정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아란(박지영)이 부정에게 선물한 사인 책과 초고 뭉치, 그리고 그의 자필 유서까지 발견한 것. 혼란스러운 강재는 자신의 명함과 함께 그동안 미뤄온 답장을 보냈다. 부정은 ‘혹시 누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락하라는 그의 메시지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역할대행’을 예약했다. 부정이 기다리는 방문을 열고 들어선 강재의 모습은 이들의 변화와 이후 행보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부정과 강재의 ‘그날’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침대에 나란히 걸터앉은 두 사람 사이의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별한 대화 한마디 없이 넌지시 귤 한쪽을 건네는 부정. 또 다른 사진에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강재를 바라보는 부정의 아슬아슬한 뒷모습도 포착됐다. 그 옆에 조심스레 누워 생각에 잠긴 부정의 얼굴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흔들리는 눈빛과 복잡다단한 표정은 부정에게 찾아온 변화를 예고한다.
25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부정과 강재의 터닝포인트가 될 ‘그날’의 만남이 그려진다. 부정이 그를 불러낸 이유와 강재가 이에 응한 진심은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부정과 강재가 서로를 깊이 알아가며 짙게 스며들고 있다. ‘투명인간’이 아닌 ‘사람친구’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관계에 집중해 달라”라며 “무엇보다 부정의 뒷조사를 맡긴 종훈(류지훈)의 부탁에 그의 위기를 감지한 강재의 선택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7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