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제임스가 세상에서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간) "다니엘 제임스는 아들을 낳은 후 풀럼을 상대로 한 리즈의 카라바오컵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갔다"라고 보도했다.
두 시즌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다니엘 제임스는 올여름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00억 원)의 이적료로 리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니엘 제임스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브 코티지에서 열린 2021/22 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제임스는 선발 출전하여 90분 풀타임 활약한 뒤, 두 팀의 경기가 0-0으로 끝나자 이어진 승부차기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서 6-5 승리를 도왔다. 제임스는 승부차기 득점에 성공한 직후 젖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제임스가 젖병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유가 있었다. 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내 아이가 태어났다. 나와 부인에게 정말 놀라운 날이었고, 그녀가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감독님이 허락해 주셔서 아이의 출산을 위해 그곳에 다녀올 수 있었고 경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차가 너무 막혀 헬리콥터를 타게 됐다. 조금은 놀라운 이야기이고,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맨체스터에서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뒤 헬리콥터를 타고 런던에 위치한 경기장에 도착했다. 제임스는 너무 바쁜 하루를 보낸 나머지 아직 아이의 이름을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