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UN/국제연합)이 진행한 인터뷰에 참가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대사’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 SDG 모멘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직후였다.
인터뷰는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17개 항목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특히 미래세대의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을 전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 멜리사 플레밍(Melissa Fleming)이 사회자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번갈아 질문을 던졌다.
멜리사 플레밍은 제이홉에게 “당신의 메시지 또는 팬들을 위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전 세계 9천만 명, 아마도 더 많은 아미가 있다고 읽은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행동을 취했으면 좋겠는가”라고 물었다.
제이홉은 “미래 세대들의 다양한 의견과 답변을 보면서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꿈과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가 아니라 환영의 세대(welcome generation)다. 차근차근 노력하면서 해결하고 더 좋은 미래를 향해서 함께 나아가 보자. 파이팅”이라고 답했다.
멜리사 플레밍은 제이홉의 답변에 환하게 웃으며 “너무 좋다. 환영의 세대다. 그렇게 부르겠다”라고 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을 특사로 임명한 배경에 대해 ”BTS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코로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은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주고 있다. BTS가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활발한 참여를 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SDG 모멘트 개막식 연설에서는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해결방안 모색에 대해 언급했고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 =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유엔 유튜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