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자기관리 실패로 잊혀져가는 드링크워터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핵심 멤버였던 대니 드링크워터가 임대로 입단한 레딩에서 새출발을 다짐했다.
드링크워터는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35경기를 소화했다. 3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캉테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중원을 평정했다. 지치지 않은 체력을 바탕으로 많은 활동량과 준수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리버풀, 첼시의 이적 레이더에 걸렸다.
결국 드링크워터는 2017년 첼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첫 시즌 리그 12경기만을 소화할 뿐 경쟁에서 밀렸다.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벤치 멤버에 드는것 조차 힘겨워 보였다. 그러던 와중 2019년 4월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일으키며 사생활에서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번리, 아스톤 빌라 등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각각 리그 1경기,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잊혀져 갔다.
최근 2부 리그 레딩으로 임대 이적한 드링크워터는 21일(한국시각)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과거를 후회하면서도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나는 엉망이었다. 축구는 절대 간단하지 않다. 나는 새로운 도전에 들떠 있을 뿐이다. 내 경력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현재 레딩에서의 생활은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던 어떤 일보다 흥분된다. 특히 내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하는 즐거움을 되찾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나는 미끄러졌고, 실수했다. 경기에 뛰지도 않았다. 이번 시즌은 첼시와의 마지막 시즌이다. 나는 경기에 뛰기를 간절히 원하고 내 위치를 알고 있다. 그래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올바른 단계를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이제 서로를 믿고 팀을 신뢰하면 된다. 팀이 나를 믿어주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씩 이뤄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