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막판 위기를 딛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쿠팔, 커트 주마, 안젤로 오그본나, 애런 크레스웰이 수비에 나섰다. 3선에 나선 데클란 라이스와 토마시 수첵이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엔 니콜라 블라시치, 사이드 벤라마, 파블로 포르날스가 출격했고 최전방에 제러드 보웬이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선 원정팀 맨유도 4-2-3-1 전형으로 나왔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비롯해 아론 완 비사카,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수비에 나섰다. 3선은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지켰다. 2선엔 메이슨 그린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가진 양 팀의 균형을 먼저 깨려고 한 건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21분 보웬이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수첵의 슈팅은 높이 떴다. 맨유는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파비앙스키의 손 끝을 스치고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30분 벤라마가 박스 앞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이 먼저 앞서 나가면서 맨유는 다시 공세를 높였고 곧바로 전반 35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다.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지만, 재차 호날두가 달려들어 동점골을 마무리 지었다.
동점으로 후반을 맞은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호날두가 파비안스키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웨스트햄과 맨유는 팽팽한 후반전 흐름을 이어갔지만, 승부를 가른 건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 임대돼 활약했던 교체 투입된 제시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후반 44분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웨스트햄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47분 교체 투입된 야르몰렌코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쇼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높은 마크 노블이 곧바로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처리했지만 데 헤아가 이를 선방해내면서 리드를 지켰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유는 웨스트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고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웨스트햄은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