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슈어저(37·LA 다저스)와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슈어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LA 다저스가 5-1로 이기며 슈어저는 시즌 15승째(4패)를 수확했다. 승수를 추가한 슈어저는 4명의 선수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7에서 2.08로 낮추며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반면 같은 날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 번스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며 승리 요건을 충족했지만, 불펜 브래드 박스버거가 동점을 헌납했다. 시즌 11승 도전이 무산됐고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34로 올랐다. 1위 슈어저의 기록에서 더 멀어졌다.
이날 결과로 슈어저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슈어저는 다저스 합류 후 9경기에서 7승 무패 58이닝 79탈삼진 평균자책점 0.78 호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반 괴력을 발산하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슈어저의 팀 동료 워커 뷸러 역시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내셔널리그 최다 이닝 2위에 올라 있고 200이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평균자책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투구 페이스도 뛰어나다. 9월 4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슈어저와 뷸러에 비해 번스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게다가 컵스전에서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번스가 사이영상 경쟁을 가열시키기 위해서는 남은 등판에서 압도적인 호투가 필요해 보인다.
2021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맥스 슈어저 28경기
15승 4패 169이닝
226탈삼진 평균자책점 2.08
워커 뷸러 30경기 14승 4패
192이닝 194탈삼진 평균자책점 2.39
코빈 번스 26경기 10승 4패 158이닝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2.34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