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가을 좀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78승 69패를 기록, 7연승을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3위 신시내티 레즈(77승 7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4위 샌디에이고(76승 72패)는 2연패를 당하며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멀어졌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와 다르빗슈 유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특히 다르빗슈는 초반 4회까지 12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매니 마차도, 애덤 프레이저, 토미 팸이 연속 3안타를 작렬,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빅터 카라티니의 1타점 중전 안타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다르빗슈에 꽁꽁 묶였고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침묵을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다르빗슈가 내려간 8회 공세를 퍼부었다. 불펜 에밀리오 파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베이더가 라스 눗바의 중견수 뜬공때 3루에 도달했고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8회 2사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타일러 오닐이 좌월 투런포를 폭발하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3-2로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지오바니 가예고스가 9회 등판했고 삼자 범퇴로 이닝을 종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근 불펜투수 역할을 수행 중인 김광현은 등판하지 않았고 백업 김하성도 결장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