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영규가 교수로 활동하면서 연기 지망생들을 보며 느낀 애틋한 마음을 얘기했다.
송영규는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수색자'(감독 김민섭)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 6월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의 특임교수로 선임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송영규는 "(교수로 일하면서) 연기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예전에 제가 느꼈던 열정들과 마음, 각오를 학생들을 통해 보게 되더라. 저는 어떻게 보면 이론가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 나와있는 사람이지 않나.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지금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무대나 영화, 또 방송에 대한 실무적인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똑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친구들이 갖고 오는 연기 정서들을 보면서 저도 그런 열정에 같이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제가 연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면서 "세명대학교가 충북 제천에 있는데, 제가 '수색자'를 찍은 곳이 강원도 원주였다. 이 곳들을 지나가면서 '아, 나 '수색자' 때 여기서 이렇게 연기했는데 이 길을 넘어가네'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었다.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은 마음이다. 학교에서도 지각, 결근이 없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더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로 29일 개봉한다.
사진 = YK미디어플러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