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모델 이현이가 레스토랑 운영을 하며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가 레스토랑 운영을 하면서 사기를 당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현이는 지난 2013년 운영했던 레스토랑을 두고 당시 이혼할 뻔 했을 정도로 결혼생활의 위기였다고 했다. 홍성기는 진짜 많이 싸우기는 했지만 이혼까지는 아니고 별거를 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현이는 레스토랑에 대해 "안일하게 하면 안 됐다. 너무 큰 실수였다. 오빠는 엄청 계획적이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후다닥했다"고 했다. 홍성기는 원래는 계획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홍성기는 연애시절 이현이에게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작은 가게를 해 보고 싶다는 이현이의 말을 기억하고 레스토랑 운영을 계획한 것이었다. 홍성기는 "너가 밥줄이 끊기면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해보자. 내가 잘못된 선택한 거지만 계획은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재밌기도 했는데 딱 1년이었다. 2년째는 괴로워서 점집 간 거 아느냐"라며 그만큼 힘들었었다고 했다. 홍성기는 "너 사기도 당했잖아. 경찰서 같이 갔잖아. 네가 사기치는 줄 알았어 경찰한테"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사기를 당한 날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캐시미어를 입은 손님이 등장해 "어제 박대리님 왔다 갔죠?"라고 하기에 이현이는 실제로 박대리가 왔다 갔던 터라 당연히 그의 동료인 줄 알았다고.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던 캐시미어 손님은 지점장님 생일인데 예약을 깜빡했다면서 단체모임 예약을 하고자 했고 이현이와 직원들은 준비를 하느라고 갑자기 바빠지게 된 상황이었다.
이현이는 "이 사람이 다들 바빠지는 걸 보더니 지정잠이 마시는 프랑스 와인이 있는데 자기가 아는 주류 백화점에서 세 병을 사오면 2배를 내고 먹겠다면서 갑자기 와인을 사오라더라. 막내 알바생한테 '네가 가서 와인이랑 사서 오라'고 시키며 신용카드를 줬더니 이 사람이 거기가 현금밖에 안 받는다고 하더라. 다시 지갑 열어서 현금카드 꺼내서 알바생한테 비번 뭐니까 빨리 돈 뽑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막내 알바생은 나간지 10분 만에 이현이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막내 알바생은 이현이에게 "그 아저씨 사장님이랑 친한 거 맞죠?"라고 물었고 이현이는 순간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며 "오늘 처음 본 사람이다"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사기꾼은 이현이와 직원들이 준비를 하는 사이에 막내 알바생을 따라 나가서 케이크를 찾아와야 한다는 거짓말로 알바생을 빵집으로 보내고는 자신은 이현이의 카드를 받아 그 카드로 현금을 계속 인출한 것이었다. 이현이는 피해액이 6백 몇 십 만원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