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숨겨왔던 게임 실력을 선보이며 최진혁과 한판 승부를 펼쳤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최진혁과 FPS 게임(1인칭 슈팅 게임)으로 실력을 겨루고, 이상민이 준비한 10000칼로리 요리로 치팅데이를 즐겼다. 또한 김희철과 함께 개그맨 후배 서남용의 집을 찾아 청소 도우미를 자처했다.
이날 최진혁의 집을 방문한 김준호는 최진혁과 FPS 게임 대결을 펼쳤다. 김준호는 자신이 총기 슈팅 게임 마니아이자 프로급 실력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개그맨 후배 정명훈과 권재관을 게임 속으로 불러 성사된 2 대 2 팀전에서 패배한 김준호는 자꾸만 먼저 죽는 최진혁을 질타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세 시간이 넘게 게임에 푹 빠져 있던 김준호와 최진혁이었지만 그 사이 동생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던 이상민의 화가 폭발, 결국 게임 강제 종료의 시련을 맞이했다. 그간 뱃살원정대를 통해 지리산 등반, 갯벌 훈련 등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던 김준호는 이상민이 치팅데이 음식으로 준비한 10000칼로리 식단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광대승천 미소를 발사했다.
김준호는 “10000칼로리면 20시간은 게임할 수 있겠다”라는 말로 시작해 치팅데이의 치팅을 게임에서 쓰는 치트키로 접근하며 겜잘알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고기가 다 익지 않아 수습하고 있는 이상민을 뒤로한 채 최진혁과 함께 다시 게임에 접속하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 개그 레전드의 장꾸미를 마음껏 과시했다.
나아가 김준호는 김희철과 함께 개그맨 후배 서남용의 집을 찾아 청소 도우미를 자처했다. 서장훈이 자신의 집을 청소해줬던 것을 기억하며 후배에게 내리사랑을 실천하려 했던 것. 하지만 옥탑방에 살고 있는 서남용의 집엔 유통기한이 14년이 지난 라면이 존재하고, 손잡이가 없는 조리 도구 등이 늘어져 있는 등 역대급 짠내를 선보였다.
평소 개그맨들의 아버지로 ‘개버지’라 불리고 있는 김준호는 가스비와 전기세가 밀렸던 흔적을 발견하고 몹시 속상해했다. 이에 서남용에게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자를 것을 권유하고, “서장훈이 형이 나보고 ‘사람답게 살라’고 할 땐 뭔 소리인가 했는데, 이제 알 것 같다. 사람답게 살자”고 선배의 애틋한 조언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처럼 김준호는 겜잘알의 면모와 함께 최진혁과 게임 한판 승부를 펼치며 좌충우돌 브로맨스로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또한 개그계 후배 서남용의 집을 찾아 청소 도우미를 자처, 개버지로서 선배美를 뽐내며 선후배간의 따뜻한 우정과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한편,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안기는 김준호의 활약은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