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개그맨 김준호가 서남용의 옥탑방에 방문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와 김희철이 서남용의 옥탑방을 찾아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호는 "장훈 형이 얼마 전에 우리 집 청소해줬다. 그거 보고 나도 '얘네 집을 청소 좀 해줘야겠다' 싶었다. 그냥 사람이 아니다"라며 털어놨다.
김준호는 김희철을 서남용이 사는 옥탑방으로 데려갔다. 김준호는 손잡이가 없는 탄 냄비를 발견했고, "이거 왜 이러냐. 해먹는 거 맞냐"라며 깜짝 놀랐다.
김희철은 서남용의 옷방을 보고 당황했고, 김준호는 "오래된 옷 냄새가 많이 난다"라며 밝혔다. 서남용은 "오래됐다. 버려야 되는데 안 버려서"라며 공감했고, 김희철은 "옛날 물건에 미련을 가지면 점점 쌓일 수밖에 없다"라며 탄식했다.
김희철은 문을 살펴봤고, "이건 먼지가 쌓인 게 아니다. 선풍기 강으로 틀어도 먼지 안 날린다. 붙어서"라며 설명했다.
특히 냉장고 안에는 토마토가 썩은 채로 방치돼 있었고, 김희철은 "저는 '폭소클럽'에서부터 팬이어서 준호 형이 데려와줬는데"라며 기겁했다.
게다가 김희철은 찬장을 살폈고, "나 라면 유통기한 지난 거 태어나서 처음 본다. 2010년 4월 10일까지다"라며 감탄했다.
김준호는 "이건 어디 박물관에 넣어야겠다. 이걸 왜 갖고 있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찬장에는 유통기한이 2007년 1월까지인 비빔라면도 있었고, 가스레인지 근처에는 기름때가 낀 탓에 벌레 시체가 쌓여 있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힘들다"라며 괴로워했다.
김준호는 "안방은 그래도 깔끔하다"라며 안도했다. 김준호는 운동기구를 바라보다 "사방에 왜 이렇게 녹이 많냐"라며 의아해했고, 서남용은 "오래돼서 그렇다. 10년 넘었다"라며 설명했다.
이때 김준호는 "향수가 많다"라며 말했고, 김희철은 "향수는 샤넬이다. 향수는 다 명품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김희철은 화장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서남용은 미숫가루를 타주겠다며 나섰고, 김희철은 "먹어도 되냐"라며 걱정했다. 김희철은 컵이 지저분한 것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했고, "형 집이면 뭐라고 하겠는데 남용 형은 처음 봬서"라며 씁쓸해했다.
서남용은 "저도 약간 결벽증이 있다.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는 거다"라며 못박았고, 김희철은 "남용 형이 결벽증이면 서장훈은 병원에 입원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문제점을 감히 이야기하자면 집에 문제는 없다. 형에게 문제가 있다. 깔끔하게 하면 빛도 잘 들고 나쁘지 않을 거 같다"라며 조언했다.
김준호는 "장훈 형이 우리 집 와서 '사람답게 살아라'라고 했는데 '무슨 소리야?'라고 했다. 나 이제 알 것 같다. 너 사람답게 머리도 자르고 수염도 깎고 그래야 예쁜 여자도 만나고 그럴 거 아니냐"라며 설득했다.
김희철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집에 왔는데 2007년도 라면이 있으면 뭐라고 하겠냐"라며 거들었고, 김준호는 "여자친구 여기 오면 도망간다"라며 독설했다.
서남용은 '개그콘서트' 종영 이후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준호는 "내가 사람 얼마 안 만나고 그러면 이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김희철은 청소를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김희철이 서남용의 집을 청소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