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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악의 난조' 류현진, 2⅓이닝 7실점+ERA 4.11…패전은 면해

기사입력 2021.09.12 08:4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7실점 난타를 당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했고 또다시 최다 실점 타이 기록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7실점 경기였다. 3점대 평균자책점도 무너졌다.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묶었으나 트레이 맨시니에 2루타를 맞았고 이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페드로 세베리노에 안타, 케빈 구티에레스에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리치 마틴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범했고 오스틴 헤이스에 투런포를 헌납했다.

결국 류현진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맨시니를 볼넷, 앤서니 산탄데르와 세베리노를 안타로 내보냈다. 안정감을 완전히 상실한 류현진은 라이언 맥케나에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헌납했다. 실점 직후 류현진은 강판당했다. 배턴을 이어 받은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이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봉쇄하며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은 3-7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은 4회와 5회 2점 씩을 뽑았고 7회 4점을 폭발하며 승부를 11-10으로 뒤집었다. 홈런 4방에 힘입어 기어코 역전에 성공한 것. 이로써 류현진은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7회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1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토론토는 78승 6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뉴욕 양키스(78승 63패)와의 승차를 지웠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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