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국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아직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나오지 않았지만, 장기화가 우려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그 후 런던으로 복귀한 뒤 치료를 받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일단 이날 경기 결장을 예고했고 예상대로 결장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빠른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음 일정인 9월 17일 UEFA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 원정, 그리고 20일 열릴 예정인 강팀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도 복귀가 불투명하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 댄 킬패트릭은 현장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단 관계자에게 들은 바로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첼시전에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들었다"며 관계자에게 들은 바를 전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비롯해 첼시전은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개막 후 무실점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리는 토트넘에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A매치 일정 직후 팰리스전은 물론 강호 첼시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을 비롯해 스티븐 베르흐바인(네덜란드), 라이언 세세뇽(이상 잉글랜드 U21)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상으로 이날 경기 결장하고 지오반니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 참여한 뒤 자가격리 면제를 위해 크로아티아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아예 불참한다.
토트넘은 새롭게 영입한 에메르송 로얄이 우측 풀백으로 선발 데뷔전을 갖는 가운데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스킵이 중원에 복귀하고 델레 알리가 루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에 나설 전망이다. 산체스의 공백은 자펫 탕강가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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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