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30 13:58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2011 아시안컵이 일본의 4번째 우승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아시안컵은 다른 때보다 더욱더 특별했다. 바로 개최국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영광을 안고 이번 대회에 임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는 8강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개최 만큼이나 개최국의 월드컵 성적 역시 중요한 상황에서 이번 카타르의 8강은 많은 것을 연구하고 느끼게 해준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월드컵 개최국들은 16강 이상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바로 지난 해인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개최국 남아공은 최초로 개최국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그 징크스는 이미 깨지고 말았다.
개최국의 성적은 곧 흥행과도 직결되는 효과를 낳는다. 개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록 더 많은 관중을 불러모으는 효과를 가져온다. 2002년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총 관중 수와 대회의 열기는 훨씬 반감되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정말 많다'고 느낄 정도로 많은 관중이 온 경기는 한.일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카타르의 조별 예선과 8강전이었다. 그만큼 개최국의 축구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지금까지 단 1회도 월드컵 본선 무대에 밟아본 적이 없다. 4.5장이 걸려있는 아시아 지역 월드컵 본선 티켓에서 앞으로도 카타르가 그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결국 카타르는 2022년 대회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 것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이 8강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매우 크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 같이 한 조에 편성되고도 카타르의 8강 진출 여부는 확신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이 생각은 첫 개막전에서 우즈벡에게 2대 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할 때 더욱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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