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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2경기 만에 9번으로…허경민 리드오프 복귀

기사입력 2021.09.11 15:07 / 기사수정 2021.09.11 15:2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지난 9, 10일 NC 다이노스와 2연전에서 모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을 9번 타순에 배치했다. 후반기 들어 1번 타순에서 타율 0.188(16타수 3안타) OPS 0.500으로 저조했던 허경민은 이날 상대의 왼손 선발을 상대로 리드오프로서 반등을 노린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9차전을 앞두고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 순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정수빈의 타순 이동과 더불어 지난 9일 창원 NC전에서 대타 출장에 이어 10일에는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이 리드오프 자리로 복귀했다.

지난 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정수빈은 9, 10일 창원 NC전에서 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할 기회를 얻었다. 2경기 이상 연속해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7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정수빈은 지난 2경기에서 각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유독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는 후반기 들어 안타를 꾸준히 생산했지만, 김 감독이 보기에는 아직 완전한 타격 밸런스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김 감독은 정수빈을 9번 타순으로 조정한 것에 대해 "타격 페이스가 완전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전까지 (허)경민이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1번 타순을 맡아 봤지만, 수빈이가 1번 타순에서 치기에는 아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 안타도 나오고 있지만, 안타를 치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투수와 싸움에서 어느 타이밍에 방망이를 내느냐 차이다"라며 "지금 수빈이의 타격을 볼 때 타이밍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날 LG 왼손 투수 김윤식을 상대한다. 김윤식은 올 시즌 두산과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민이가 왼손 투구를 상대로 결과가 좋았기에 1번 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56(90타수 3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85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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