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AOA 전 멤버 권민아와 지민의 갈등을 언급했다. 또 권민아가 연예인으로서 프로 의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초아는 포기했는데... 권민아가 신지민만 저격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진호는 "AOA지민과 권민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권민아는 디스패치 보도 이후 반박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권민아 양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한다"며 "SNS를 끊고 정상적인 치료를 받기를 바라는 지인들과 관계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진정으로 권민아를 응원해주는 팬들과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멈춤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먼저 스태프들의 증언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권민아는 매번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말했지만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권민아는 또 다른 인물이었다. 권민아는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상당히 많이 시켰다고 한다. 본인의 뜻대로 진행이 안 될 때마다 화를 많이 냈다고 한다. 그래서 매니저들과 스태프들이 권민아의 눈치를 많이 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는 권민아가 연예인으로서 프로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언급하며 두 가지 사례를 전했다. 이진호는 "2018년 8월에 있었던 AOA의 말레이시아 공연이 있었는데 권민아는 당시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결국 말레이시아 도착해 어지럼증까지 호소해 병원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최종적으로 공연에 불참하게 됐다. AOA 멤버들은 급한대로 동선을 하나하나 다시 다 짜면서 안무를 다시 맞춰야 했다. 그 사이 권민아는 휴식을 취했다. 리허설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권민아를 찾은 인물은 다름 아닌 신지민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당시 신지민은 늦은 밤까지 권민아를 케어하면서 치료를 받아보자고 조언까지 해줬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공연을 마친 다음 날 권민아가 아무렇지도 않게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현지 에이전트에게 목격이 됐다는 거다. 이에 현지 에이전트가 FNC에 항의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도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짧게 걸어가는 한 신을 5번 넘게 이어졌고 감독이 컷을 하면서 촬영이 종료됐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권민아가 프로다운 모습을 못 보여준 케이스가 많았다.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른 AOA 멤버들은 권민아에게 개선을 요구하거나 이런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신지민이 리더로서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디스패치 대화록을 보면 초아가 '네가 여린애잖아' '얘기해도 듣지 않는다' 이처럼 맏언니가 얘기해도 듣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신지민이 보다 강하게 얘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번 갈등의 씨앗이기도 하다. 권민아의 입장에서는 다소 강하게 말하는 신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느낀 것 같다고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최근 권민아가 유튜브 예능에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했던 것을 언급하며 "권민아의 삶을 문제 삼거나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권민아 본인의 모든 문제를 신지민에게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AOA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팀을 떠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