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30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결승 호주와 경기에서 일본 대표 팀의 재일교포 선수 이충성(일본명:리타다나리)이 연장 후반 4분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충성은 경기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지금 기분은 최고"라고 말했다.
또한 "계속 시합을 나가지 못했지만, 반드시 기회를 잡을 거라고 믿었다"며 "계속 기다려온 기회를 잡았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계속 '내가 영웅이 되라'라고 나 자신에 말을 걸며 경기장에 들어갔다"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심경을 전했다.
"이 경기장에 설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이충성은 "앞으로도 아시아의 챔피언으로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일본 내에서도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이충성은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이 맞붙게 되는 상황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한국을 존경하고 경의를 바친 뒤 한 명의 축구 선수 이충성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이충성(우측) ⓒ 이충성 블로그]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