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가 10일 '드램 랜딩(Dream Landing) 프로젝트'를 통해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기부 활동에 나섰다.
SSG는 10일 "추신수는 연봉 계약 당시 총 27억 원의 연봉 중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선수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에 무사히 착륙하기를 응원하는 뜻에서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드림 랜딩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꿈을 장기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일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훈련 및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며 "해당 프로젝트는 추신수의 '모교 야구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인천 지역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훈련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꿈의 구장 프로젝트', 그리고 인천 소외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후원하는 '꿈의 공부방 프로젝트' 순서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10일 모교인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각 1억 원, 2억 원,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해당 학교 야구부 선수들의 장학금과 훈련 시설 개선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모교에 방문한 추신수는 야구부에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야구부 후배들과 기념 사진 촬영 및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추신수는 SSG의 연고지인 인천에서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 소재 15개 학교 야구부와 보육원,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에도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추신수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보다 좋은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다만 먼 타국에 있다 보니 이를 실천하기가 어려웠는데, 올해 KBO리그에 오게 되면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모교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돼 주었던 것처럼, 나 또한 모교 후배들의 성장에 발판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 또한 팀의 연고지인 인천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또 지난 2011년 아내와 함께 87만5,000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추신수 재단'을 통해 다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자선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