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홀란드는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이에 마티아스 잠머는 도르트문트가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외부 고문 마티아스 잠머는 9일(한국시각) 독일 빌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부터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관련 자문위원으로도 일하게 된 잠머는 새로운 직업과 도르트문트, 특히 엘링 홀란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잠머는 "홀란드를 도르트문트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그와 함께하는 모든 경기를 즐겨야 하고 도르트문트는 그런 뛰어난 재능을 가진 팀원이 분데스리가를 풍요롭게 하는 것에 기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홀란드는 세 시즌째인 현재 공식전 64경기에 출전해 63골과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발동될 예정이며 금액은 7,500만 유로(한화 약 1,017억 원)로 알려져 있다. 21세라는 젊은 나이, 괴물 같은 득점력을 감안하면 바이아웃 금액을 흔쾌히 지불할 팀은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드를 원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 또한 홀란드를 영입할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잠머는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은 널리 알려져 있다. 홀란드가 팀을 떠난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뛰어난 공격수를 찾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우선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와 함께 흥미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가능성의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선수들이 와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뒤, 한 단계 성장해 더 큰 구단으로 떠난다. 헨릭 미키타리안, 일카이 귄도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의 선수들이 그러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도르트문트는 수많은 선수가 떠났지만, 대개 빈 자리를 잘 메꾸는 데 성공했다.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은 이제 분데스리가, 특히 도르트문트에서 본인이 이룰 수 있는 일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머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이야기했다. 그는 "마르코 로제 신임 감독에게 중요한 것은 그의 전술을 구현하기 위해 팀 전체의 컨디션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부상을 줄이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우선 예선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살아남아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