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돈은 OO이다'라는 주제로 청취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청취자는 '돈은 돈스파이크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돈스파이크는 한때 저의 음악선생님이었다. '무한도전'에서 음악도 만들고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돈스파이크가 연락이 잘 없다며 "제가 한 번 '넌 형한테 연락도 안 하냐?' 하면서 혼냈다. 그랬더니 '전 원래 그래요. 형 미안해요' 이러더라"라며 웃음 지었다.
또한 다른 청취자는 '돈은 박명수가 다 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렇지 않다"라며 "실제로 제 벌이를 보시면 많이 번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보다 더 많이 버는 동료들이 많다"라고 고백했다. '돈은 박명수의 잇몸도 보이게 만든다'라는 얘기에 박명수는 "제 잇몸이 그렇게 길지 않다. 오지헌 씨나 그런 분들은 굉장히 길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한 청취자는 '돈은 버스정류장이다. 잠시 정차하고 금방 떠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 매니저도 보너스를 줬는데 '많이 썼냐?'라고 했더니 금방 스치고 지나갔다고 하더라"라며 주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청취자의 이야기에 적극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돈은 질서의 시작이자 최악의 끝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모든 영화나 이런 거 보면 다 돈 때문에 시작되는 일이다. 돈 때문에 실수하게 되고 배신하게 되고 1등 하려고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냐"라며 좋은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돈은 소크라테스다. 자기의 수준에 맞춰 쓸 줄 알아야 한다'라는 얘기에도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박명수는 "남들 외제차 타고 명품이 멋있다고 자기 수준에 맞지 않게 하는 경우에 당장은 행복할 수 있으나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막질 못하면 신용 불량까지 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돈은 빌려주지 마라'라는 이야기도 등장했고 박명수는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저한테도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빌려주긴 했는데 갚을 생각은 안 하고 자기 돈은 잘 쓴다. '뭐 샀네', '뭐 샀네' 그럴 때마다 '넌 내 돈 안 갚고 돈 쓰냐?' 이렇게 하고 싶은데 일단 좀 놔두고 있다"라며 "그런데 전 정말 앞에다 대고 그렇게 한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돈은 명수 형을 움직인다'라는 말에 정답인 시그널을 보내며 "자본주의 사회 아닙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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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