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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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수입=4000만원 이상→박보영 고마워"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1.09.09 10:50 / 기사수정 2021.09.09 10:20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백미경이 드라마 작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그리고, 남겨진 것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 '마인',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 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등장했다. 유재석은 "나경은 씨가 '마인'을 너무 재밌게 봐서 제가 옆에서 같이 봤다. 그런데 드라마가 멱살 잡고 끌고 들어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미경은 "마인을 좋게 보신 시청자들은 감히 얘기드리는데 수준이 좀 높은 분들이다. 나경은 씨는 참 수준이 높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이날 머리와 메이크업에 배우 김희선이 도움을 줬다며 "그냥 나오려고 했는데 희선이한테 얘기하니까 '어딜 그냥 나가냐'라고 해서 메이크업이랑 헤어를 협찬해 줬다"라고 고백했다.

드라마 '마인'에 대해 백미경은 "편견에 맞서는 여자들의 얘기다. 주인공들이 미혼모, 새엄마, 성소수자다. 우리 불행을 만드는 것 중 하나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이 그런 경우가 더 많아서 다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인'을 쓸 때 힘들었다며 "저는 그렇게 욕망이 강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백미경은 작가를 하기 이전에 영어 강사를 12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의 강사 능력이 작가 능력보다 뛰어날 것이라며 "대구에서 3등급을 1등급으로 만드는 강사로 너무 유명했다. 정말 학생들이 많고 줄도 섰다"라고 설명했다. 백미경은 당시 수입으로 월 3~4천만 원 이상을 벌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백미경은 어느 순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강사를 그만두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이어 백미경은 드라마 실패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을 하나 했다. 그 드라마 실패를 했다. 제작 능력 부족도 있지만 작가 대본의 문제였다. 제가 잘못 쓴 거다"라며 "저한테는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고 다시 돌아가도 그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가장 애정 하는 작품으로 백미경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꼽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히어로물로 썼다며 그는 "개연성이 부족할 수 있지만 저 다운 드라마고 저만 쓸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과거 박보영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끝난 후 백미경에게 '작가님 저한테 이렇게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백미경은 "보영이는 그 작품의 진의를 안 거다.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준 걸 알게 되면서 '보영이만 알면 된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박보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백미경은 다시 태어나면 성공한 드라마 작가의 남편으로 살고 싶다고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꼭 성공한 드라마 작가여야 한다며 "드라마 작가는 돈 쓰러 다닐 시간도 없고 누군가 돈을 써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세호는 영어 강사 시절과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는 수입의 차이에 대해 물었고 백미경은 "그때보다 훨씬 많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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