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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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공협 "대중음악공연산업, 지난해 90% 매출 하락→줄도산"…대정부 요구

기사입력 2021.09.08 11:3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전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8일 오전 11시 '한국공연산업협회 코로나 긴급 기자회견'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은 "1년 6개월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 공연업계 상황을 알리고 정부에 우리의 요구를 전하려고 개최하게 됐다"고 기자회견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 본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대중음악 공연산업 대정부 성명서를 낭독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저희에게 내려진 결과는 원칙 없이 쉴 새 없이 바뀌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반복적인 관계당국의 희망고문이었다"며 "정부의 지침과 단계별 규정에 따라 준비한 공연은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일정에 임박하여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집합 금지라는 행정명령으로 무너지기 일쑤였고, 결국 매출 90% 감소뿐만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추가 손실액까지 떠안으며 줄도산과 폐업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타 공연 장르와 달리 1년 5개월 동안 정상적 공연 자체를 할 수 없도록 차별 규정이 있었고, 지금껏 정부 지침에 반하여 공연 진행을 한 바 없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유해한 집합 금지 대상이 되어 사회적 지탄과 금전적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19 이후 지금까지 여타 다중시설 업종 아니 공연물로 범주를 좁혀봐도 대중음악 공연은 유일하게 단 한 건의 확진자 전파 사례도 발생한 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음공협 측은 "통계에 따르면 2020년의 대중음악 공연산업은 2019년에 비해 무려 90%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며 "문화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해온 케이팝과 매개체인 대중음악 공연이지만, 그동안 실질적인 관심과 대우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민간이 자생적으로 꽃피어온 산업이 코로나19라는 암초보다 더 큰 정부의 일관성 없고 차별적인 지침들로 말미암아 산업의 근간까지 파괴된 실정에 내몰렸다"며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길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성명서에는 "대중음악 공연이 문화 다중이용시설 및 타 장르 공연과 차별받지 않기를 요구",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바뀌지 않을 코로나19 방역 지침 제정을 요구", "지침에 따른 공연이 관계부처의 행정명령에 의해 취소된 경우 피해보상", "최소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공연이 가능한 기준 마련해주길 요구", "백신 접종자의 대중음악 공연 관람을 위한 최대한 빠른 기준 마련",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길 요구" 등 7개의 요구 사항을 담아냈다.

사진=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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