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해방타운'에 출연한 최영재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캐릭터가 자신과 너무 비슷해 놀랐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해방을 맞은 전 VIP 경호원이자 예능 '강철부대'의 마스터, 키즈카페 사장님까지 다양한 수식어로 설명 가능한 최영재가 출연했다.
그는 특전사장교로 10년동안 군대에서 근무했으며, 장교가 할 수 있는 모든 보직을 클리어 한 '군대 마스터'였다. 전역 후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원으로 일하던 중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 외신에도 소개된 바 있다. 최영재는 "현재 밀리터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키즈카페와 미용실도 운영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영재는 첫사랑 아내와 스무살에 만나 30살에 결혼, 두 딸들을 위해 헤어디자이너 국가자격증까지 땄다고. 그는 자격증을 딴 계기에 대해 "VIP 경호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높으신 분들을 많이 만났다.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여쭤봤더니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게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시간을 많이 못 보낸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 얘기를 했더니 아내가 추천을 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해보니까 재밌더라. 그때는 손에 굳은살이 많았어서 거친 손을 손님들이 싫어하실까 봐 손쓰는 운동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해방타운' 입주 전 사전 회의에서 최영재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시간이 없어진다. 시간이 있을 때도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줄지 생각하니까. 내가 뭘 좋아했는지 잊어버리는 거다"라고 말하며 워킹맘인 아내와 함께 육아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전사 훈련 할 거 다 했는데 육아는 차원이 달랐다.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정말 우울증이 오겠구나 생각했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아이들을 뽀뽀로 깨우고, 잠이 들 때까지 놀아주는 모습에 최영재는 "짧게라도 놀아주면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아빠에 대한 애정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해방타운 입주날 아내와 모닝뽀뽀를 하는 달달한 모습으로 패널들의 동공지진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영재는 차를 타고 지나가는 와중에도 군용기를 한눈에 알아봐 눈길을 끌었다. 이후 도착한 해방타운에는 그를 위한 스피커,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커피머신 등이 완벽히 구비되어 있었다.
커피머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에 최영재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탈출 경로까지 찾아낸 최영재는 "직업병인 것 같다.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통제의 책임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집에서는 못 했던 모형 총을 손질하며 최영재는 "군대에 있을 때 총을 좋아해서 4자루씩 가지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가 총을 드는 모습은 흡사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드디어 커피를 마시며 쉬게된 최영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 OST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인터뷰에서 최영재는 "처음에 '태후'가 방영됐을 때 깜짝 놀랐다. 누가 내 얘기를 해줬나 했다"고 말해 패널들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진지한 얼굴로 "송중기씨가 연기한 캐릭터가 정말 저랑 비슷했다. 특전사 707 부대 소속인 것과 대위계급의 05군번인 것, 파병까지 간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나중에 관계자를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해방타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