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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커리어하이 '15홈런·40타점' 달성

기사입력 2021.09.07 15:0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다린 러프(3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기세가 굉장하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러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러프는 대포를 폭발했다.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79.9마일(128.6km/h) 커브를 통타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는 시즌 15호 홈런. 15경기 만에 나온 반가운 홈런포였다.

이 홈런으로 러프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1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에 작성한 14홈런.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러프는 8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개인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경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러프는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 3루타를 작렬,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3타점을 올린 러프는 40타점을 달성하며 커리어하이 타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작성한 39타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러프는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5홈런 40타점 OPS 0.950을 기록했다. 주로 플래툰으로 활용되면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올해 러프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2012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러프는 5시즌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시즌이 끝난 후 러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127만 5000천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연봉 대비 높은 효율을 창출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7년차 러프는 35세 나이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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