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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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페러 꺾고 호주오픈 결승전 진출

기사입력 2011.01.28 21:31 / 기사수정 2011.01.28 22: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4, 영국, 세계랭킹 5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 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다비드 페러(27, 스페인, 세계랭킹 7위)를 접전 끝에 3-1(4-6, 7-6<2>, 6-1, 7-6<2>)로 제압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머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2010 호주오픈'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2위)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머레이는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3위)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1위)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페러는 분주한 움직임으로 머레이를 괴롭혔다. 하지만 2번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놓치며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올해 호주 오픈은 나달과 페더러가 없는 매치업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두 선수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조코비치와 머레이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경기 초반, 페러는 머레이의 공격을 봉쇄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서브가 통하지 못한 머레이는 고전 끝에 1세트를 4-6으로 패했다.

2세트에서는 서로 게임을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5-5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머레이가 먼저 1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하지만, 페러는 곧바로 추격전을 펼쳤고 6-6을 만들며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이 상황에서 타이브레이크를 따낸 이는 머레이였다.

극적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머레이는 스트로크와 서브가 살아났다. 위력적인 강서브로 페러의 발을 묶은 머레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득점을 올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6-1로 3세트를 마무리한 머레이는 결승진출에 단 한세트만 남겨놓았다.

그러나 페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잠시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4세트에서 집중력이 살아난 페러는 머레이와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쳤다.

4세트도 6-6의 스코어가 형성되면서 타이브레이크가 이루어졌다. 페러는 끈질기게 머레이를 추격했지만 4세트 타이브레이크도 머레이에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머레이는 30일, 조코비치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앤디 머레이 (C) 호주오픈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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